바이오웨어 흑역사의 정점
여태껏 나온 바이오웨어 게임을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시리즈에 대한 충성심만으로 후한 평을 던진 리뷰어가 꽤 많았음에도 메타스코어 71점으로, 매스 이펙트의 이름값에 비하면 아주 처참했습니다. 셰퍼드 트릴로지는 모두 90점대를 넘겼고, 이전까지 바이오웨어 최악의 작품으로 꼽히던 드래곤 에이지 2조차 79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 고작 평균 71점에 머무른다는 것은 게임의 완성도가 전작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을 드러냅습니다. 2016년의 실패작이라고 불렸던 노 맨즈 스카이가 71점이었습니다! 완전 망작이였죠! 게이머를 놀리는 그 게임!! 유저들의 평가는 더 격렬하여 10점 만점에 4점대가 나왔습니다.
전문 리뷰어와 일반 게이머들은 입을 모아 엉성한 각본, 허술한 플롯, 의미 없는 사이드 퀘스트의 반복, 최악의 애니메이션, 각종 버그 등을 문제점으로 꼽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전투 시스템만은 많은 리뷰에서 장점으로 꼽았으나, 그마저도 싱글 플레이의 전술 모드 삭제, 동료 컨트롤 퇴보로 인해 관점이 분분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리뷰 점수가 낮은 곳도, 무난한 곳도 공통적으로 게임의 단점을 부각한다는 점, 장점을 부각한 리뷰는 눈 씻고 보아도 찾기 어렵습니다.
발전된 전투 요소에 힘입어 슈팅 위주의 오락물로서는 나쁘지 않다는 호평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과거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훌륭한 게임성은 비단 전투만이 아니라 스토리와 연출, 캐릭터성, 작품간의 세밀한 연계성 등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슈팅 및 멀티플레이어를 중시하는 게이머에게 먹힐 구석이 있다해도, 안드로메다의 방향성이 전작의 매력에 익숙해진 기존 팬들의 기대와는 딴판으로 어긋난 시점에서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것이 평입니다.
사실 이렇게 실패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셰퍼드 트릴로지의 개발진 상당수는 EA의 바이오웨어 인수 이후 EA 측의 압박으로 매스 이펙트 3의 엔딩 논란 등으로 퇴사하였으며 잔류한 인원 역시 다수가 바이오웨어의 신규 게임 프로젝트 앤썸으로 투입되어 개발진이 대거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러진 현 개발팀은 주로 매스 이펙트 3의 멀티플레이만을 개발했던 인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전작의 강점 대신 오직 전투 시스템만 잘 나오게 되었습니다. EA가 역시 시리즈를 말아먹는데 일조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통사 EA의 무리한 재촉이 화를 부른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EA가 자사의 2016년 수익평가에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의 판매실적을 추가하여 수치를 늘릴려고 했고, 평가의 마감 기한인 3월 31일까지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를 발매하라고 바이오웨어를 압박한 결과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임을 출시되고 말았습니다. EA가 이렇게 제작사에 압력을 넣어 게임의 질을 저하시킨 끝에 대작 프랜차이즈를 말아먹은 경우가 제법 많았기에 꽤 그럴듯한 의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드래곤 에이지 2만 해도 바이오웨어에게 개발기간을 11개월로 압박하여 게임의 질의 하락으로 엄청난 혹평을 유발했으며 이후 바이오웨어의 창립자가 떠나게 됩니다. 역시 EA!! 하지만 이같은 사정이 있었다고는 해도, 막대한 예산과 자그마치 5년의 개발 기간을 감안하면 어떻게 변호하기가 힘든 게임입니다. EA의 이전 행보를 보면 매스 이펙트 프랜차이즈는 이제 마지막을 맞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발매 하루 만에 EA에서 가격을 20% 인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EA가 무리하게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이용하여 개발할 것을 종용했다고 합니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은 뛰어나지만 바이오웨어 측에 의하면 액션 FPS개발을 위해 기획된 엔진이였기 때문에 오픈월드식 게임이나 RPG의 개발과는 최적화와 구현측면에서 맞지 않았다고 합니니다. 개발 중간에 새로운 엔진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기존에 유연한 언리얼 기반으로 개발 인력에게 엄청난 무리수였다고 합니다. 엔진을 바꾸면서 동시에 모델링 및 애니메이팅 툴들도 전부 다 교체해야 했으며, 개발 초기도 아니고 중반에 이루어졌습니다. 10여년을 가까이 언리얼 기반 개발에 역량을 쌓아온 팀에게, 인원 교체나 교육의 시간과 예산도 편성하지 않고 16년 말 발매를 준비하는 중에, 15년 초에 기획과 기반 기술 및 엔진도 전부 갈아엎었던 것입니다. 게임 엔진이라는 것이 대부분 구현준비가 완료된 다양한 프리셋들이 묶여있는 API이며 몬트리얼 스튜디오에게 EA가 한 짓을 요약하자면 포토샵으로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어느날 갑자기 컴퓨터에서 포토샵을 삭제하고 코렐 페인터를 깔고 전보다도 더 잘그려서 내놓으라고 한거랑 비슷합니다. EA 가 바이오웨어를 특별히 생각하고 주력엔진인 프로스트바이트를 매스 이펙트라는 이름를 얹어올려서 "FPS 말고도 3인칭 오픈월드 RPG도 구현할수 있는 범용성 높은 엔진"이라고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바이오웨어가 끌어 앉은것 엔진 하나 팔아먹으려 했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프랜차이즈를 말아먹었다고 합니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은 이런 게임에는 어울리지 않아 수많은 난항을 겪었고 사내에서는 개발 방향을 놓고 많은 갈등이 생겼다고 합니다. 게다가 노 맨즈 스카이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었지만 랜덤생성된 행성들이라고 해봐야 계속 탐험할 만한 재미가 없었습니다. 결국 다 만든 게임을 갈아엎고 개발방향을 급선회하는 바람에, 개발에 5년이 걸렸다고 하지만 실제 게임은 18개월만에 거의 새로 만들어서 급히 내놓은 결과물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부족하게 된 것입니다. 어설픈 애니메이션과 버그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도 이 때문으로, 전투나 기본 시스템은 기존에 만들어놓은 것을 재활용할 수 있었지만 랜덤행성을 탐험하는 스토리에서 고정된 행성을 탐험하는 스토리로 바꾸면서 스토리를 완전히 바꾸어야 했고 대화 애니메이션 등을 제대로 만들 여유가 없었습니다. 몬트리얼 스튜디오 전 직원의 이야기 중, 개발기간의 연장으로 인해 작업 후반부에 직원 복지가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2017년 초 발매는 EA로서도 예상외의 사태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연초에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기할 정도로 개발 진척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추후 패치로 크게 개선된 것만 봐도 게임을 급하게 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매 이전 바이오웨어측은 평가 결과 메타크리틱 80 초반대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고, 완성도가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그 정도면 만족할 만하고 후속작은 제대로 만들면 되니까 발매를 강행했으나 정작 실제 평가는 훨씬 박했고 발매 초기 온갖 웃긴 버그 등이 인터넷상에 대유행하면서 판매량과 평가 둘 다 치명타를 입고 침몰하게 된 것입니다. 역시 EA가 인수한 간판급 프렌차이즈 게임 시리즈 심즈의 최신작 심즈 4가 몇 년에 걸쳐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방향에서 난항을 겪다가 온라인게임에서 싱글플레이어 게임으로 개발방향을 급선회하고 17개월 만에 발매하면서 완성도가 떨어지고 그 명성에도 치명타를 입게 된 것과 굉장히 비슷한 경우 입니다. 사실 EA 산하로 들어가면서 게임들이 이상해집니다. 그래도 심즈4는 확장팩과 DLC로 커가는 게임이였기 때문에 대규모 패치들과 확장팩들로 개선된 2017년 심즈 4는 평타 이상은 치고 있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물론 게임을 그 정도로 개선시키려면 돈을 주고 DLC를 추가로 사야 한다는 건 함정입니다.
17년 7월부로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EA 왈 1분기 투자자 회담에서 안드로메다가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애기도 하였고 프랜차이즈를 이어나갈 거라고 표명 했지만 심시티도 같은 소리를 했기 때문에 신뢰성은 떨어져 보입니다. 다만, 바이오웨어 자체는 아직 건재하여 시리즈를 이어갈 수도 있지만 이것도 안심할수 없는게 EA가 바이오웨어는 엔섬을 10년간 주력 IP로 생각한다고 공표해서 주력은 앤섬, 서포트로 자원은 드래곤 에이지와 구공화국 기사단에 투입하고 나머지 인력으로 차기 매스 이펙트 기획에 투입하거나 아예 잠정 개발 중단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최근에 매스이펙트 삼부작 개발시기의 총괄자를 다시 영입했다는 심상치 않은 소식이 돌고 있고, EA의 표명도 있으니 앤섬이 대박을 터뜨리면 다시 인력을 확보해서 매스이펙트에 시동을 켤수도 있지만, 모든게 맞아떨어지고서도 시간은 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니 당분간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2017 게임스콤 행사에서 매스 이펙트의 방향성을 다시 잡은 뒤 개발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논란 및 문제
• 수준 낮은 애니메이션
인물들의 표정 애니메이션이 무척 어색하다는 악평이 많았습니다. 모든 등장인물의 눈빛과 표정이 마치 인형처럼 생기없이 풀려 있고 입모양도 대사에 전혀 맞지 않게 그저 벙긋대는 수준이라 몰입감을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전작에서 그래픽 수준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동공의 움직임, 시선의 방향, 눈 깜빡임 및 여타 미세한 움직임 등의 요소만은 꼼꼼히 처리해 인물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애쓴 것에 비하면 분명한 퇴보한것이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많은 인터넷 계시물들이 비교하는 자료들이 지금도 많이 있습니다. 일찍이 트레일러 공개 시기부터 논란을 일으키며 숱하게 지적받은 문제였음에도 정식 출시때까지 전혀 개선되지 않았기에,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이 무시된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엄청났습니다. 다만, 한가지 짚어야 하는 부분은, 바이오웨어의 애니메이션 실력은 다른 스튜디오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며 이전 작품 매스 이펙트 3부작도 성우 실력과 각본덕에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올라간거지, 애니메이션, 특히 표정은 상당히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우며, 묘사 자체가 필요 이상으로 과장되는 면모를 보였습니다. 인물 모션도 3편에 걸쳐서 우려먹었으며, 팔, 다리, 몸통 따로 리깅하여 인형처럼 보엿었습니다. 안드로메다의 경우, 모델과 텍스쳐의 퀄리티가 상당히 발전해서 그만큼 애니메이션의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써줬어야 했는데, 모션캡처 정보를 그대로 가지고 와 손을 보지 않은 듯해 보였습니다. 갑작스런 움직임이나 입모양등 특정동작에서 반복적으로 과도한 움직임이 나타는 것으로 보아 엔진에 기본 파라미터를 설정하고 모션캡처 데이터를 로딩한 후 제대로 검수를 똑바로 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디테일이 풍성한 모델/텍스쳐와 엉성한 애니메이션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최악의 모델링으로 정점을 찍은것 같습니다. 캐릭터 모델들의 비일관적인 특정 부위의 만화적, 과장된 묘사나, 비상식적으로 큰 동공 크기 등이 한몫 했습니다. 구시대적 모델링 테크닉을 썼거나, 아티스트들의 역량 자체가 의심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유일하게 봐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사이드 미션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일일이 확인하면서 수정할 겨를이 없었을거란 말이 개발자들 입장을 살피는 리뷰어들 사이에서 간간히 흘러나온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사이드 미션의 양을 줄이는 대신 퀄리티의 상향 평준화를 꾀하고 유료 DLC로 컨텐츠를 추가하면 말끔히 해결됬을 거라는 점 때문에 변론 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작들 부터가 비중과 분량이 어느정도 있는 DLC 를 발매한 전례가 있어서 여론에 타격은 적긴 했지만 게이머들의 마음이 이미 돌아섰습니다.
•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 묘사 논란
바이오웨어 게임은 일찍이 소수자 묘사에 신경쓰는 것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안드로메다 역시 이같은 관점이 반영된 연출, 인종 및 인물 묘사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캐릭터 디자인이 다수 플레이어들의 취향과 대중적이지 않아 캐릭터의 생김새 나 너무 지나치게 유니섹스하다 등의 악평이 이어졌습니다. 제작진에서는 표정 애니메이션에 신기술을 적용하였다며 자랑하였으나 플레이어가 느끼는 품질은 기대 이하였으며 주인공 남매 중 남자 형제에 대한 렌더링은 모델과 같이 상당한 미형인데 반해, 여자 형제에 대한 렌더링은 모델과는 딴판으로 시대에 뒤쳐진 성의없는 퀄리티인지라 까이고 또 까였습니다. 이런 참사가 터진 건 구린 얼굴 스캔 시스템과 제작사의 적은 투자, 제작진들의 정치적 올바름이 뒤섞여 발생하였습니다. 스캔으로 나온 결과물이 매우 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여기 손대는 걸 완강히 거부했고 좀 더 얼굴을 다듬는 것도 거부했다고 합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여성을 대표하는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커스텀 캐릭터의 여성 캐릭터 프리셋에 다양한 프리셋이 가득한데 백인은 하나뿐이고 직접 설정을 하려 해도 흰 피부를 고를 수 없게 해놓은 등, 오히려 인종 묘사의 균형을 해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제한이 있었던 탓에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다수 플레이어들이 크게 반발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주요 개발자 중 한 명이 '백인 혐오' 논란을 일으키면서 분란을 부채질한 끝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뮤니티를 휩쓸었습니다. 업친데 덮친 격이죠. 그 결과 유튜브 및 게임 관련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안드로메다의 PC 및 페미니즘에 입각한 묘사에 대해 적대감을 표출하는 기류가 짙어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문제는 소수자들조차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페미니즘 진영 일부에서는 남성은 그대로 두고 여성만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특별 대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여성에 대한 타자화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으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무성의한 묘사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내는 유저가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당하게 공평한 비중과 묘사를 한 것이 아니라 제작진들의 마음대로 특정 성별, 특정 성적 지향을 위한 편향을 마구 넣은 바람에 일반적인 게이머는 고사하고, 이전에는 아군이었던 소수자들까지 부당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거부하게 만드는 수준의 자의적인 올바름을 구현해 놓은 게 문제입니다. 무성의하게 만들어진 남캐 모델링과 그에 상반되는 절세미녀들이 가득한 게임은 지천에 널렸고 거기에 대해서도 성별간 캐릭터 모델링의 불균형은 불평으로만 끝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올바름인양 행세하는 바이오웨어의 행보는 수많은 게이머가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 게이 묘사 축소 논란
바이오웨어는 위와 같은 곤혹을 치르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으나 정작 발매 이후 남성 동성애자의 연출만 무성의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즉, 정치적 올바름에 한껏 힘을 쓴 안드로메다 내에도 차별적인 묘사가 존재한다는 불만어린 비판을 맞닥뜨린 것입니다. 스콧 라이더로 행할 수 있는 동성애 로맨스 묘사가 헤테로섹슈얼 및 레즈비언 로맨스 묘사에 비해 빈약하다고 지적받은 것입니다. 스콧의 여성 대상 로맨스는 5가지, 새라의 남성 대상 로맨스는 3가지, 새라의 레즈비언 로맨스는 4가지에 달하는 것에 비해 스콧의 게이 로맨스 대상은 둘뿐이고, 둘 다 분대원이 아닌 사이드 캐릭터라 게이 로맨스를 원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어필하기에 메인 캐릭터에 비해 플레이어의 몰입 도나 서사가 뒤처지며, 컷신의 퀄리티 역시 만듦새가 떨어진다는 등 여러 부분이 문제시되었습니다. 개발 부서가 다르다고는 하나 바이오웨어가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에서 제법 괜찮은 동생애의 묘사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좌파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누린 것 때문에 실망한 팬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 진부한 스토리
전작들과 유사한 재탕 설정이 많이 보여 신선함이 덜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세부 설정은 다르지만 겉보기로는 우리은하의 그것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기술수준과 전투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다시 등장하는 초고대 기계문명 떡밥, 반복되는 주인공과 세계관의 구도 등이 안드로메다라는 새로운 배경을 무색하게 한다는 평였습니다. 사실 바이오웨어 RPG는 선택받은 주인공 vs 구원이 필요한 세계의 컨셉을 정말 징하게 우려먹었으므로 좋게 생각하면 바이오웨어 식의 시리즈물의 왕도를 따른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많이 우려먹은 컨셉은 정말로 설득력 있게 잘 만들었을 때에야 매력이 있는 건데 뻔한 소재를 제대로 못 다루면 더 평이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거라 호불호가 심각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발매 이후 좀 지난 시점에서는 나름 괜찮았지만, 각본이 엉망이였고 중반 이후 수습이 안됬다는 의견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개발 초기 프리프로덕션 중 만든 각본을 완전히 갈아엎고, 개발이 한창 진행되야할 시점에 각본 제작, 레벨 디자인, 녹음 및 모션캡쳐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약 12~18개월간 빡빡하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사실상 제대로된 베타빌드로 테스팅을 한 적이 없고, 조롱거리로 말하던 "1.05까지는 베타였다"는게 정말로 사실이었습니다.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능동적으로 수정에 임한것도 개발진이 스스로 개판인거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고, 스토리가 갈수록 개판이 된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 테스트를 한적이 없거나 적어서 라고도 추측할수 있습니다.
'GAME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E3 2018 섀도우 오브 툼레이더 신규 정보 공개!! (0) | 2018.06.17 |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신규 영상공개 및 전투 영상!! (0) | 2018.06.15 |
바이오웨어의 신작 ‘앤썸’, EA 플레이 영상 및 트레일러 정보 (0) | 2018.06.13 |
2018년 기대작 바이오웨어의 신작 ‘앤썸’, EA 플레이 영상 및 쇼케이 정보 (0) | 2018.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