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2000년대에 혜성같이 등장해 캡콤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중 하나가 되어버린 시리즈이며,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시리즈 입니다. 캡콤의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으로 이 장르의 조상님 격인지라 이후에 나온 3D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은 무조건 데빌 메이 크라이와 비교를 당하게 됩니다. 요즘 갓갓한 갓 오브 워도 처음에 정보만 공개되었을때도 데빌 메이 크라이의 짝퉁 취급 당할정도 였죠.
원래 바이오하자드 4편 계획에서 떨어져 나온 작품으로 초기엔 악마와 인간 사이에서 고민하는 진지한 작품이었으나 후에는 '악마 형사 단테' 등등 여러 기획을 거쳐 현재의 악마와 인간의 혼혈 주인공인 단테가 결정되었으며 주인공의 스타일리쉬 액션도 같이 결정되었습니다.
데메크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는 2D 액션에서 볼 수 있었던 직감적인 액션을 3D로 옮긴 것으로 덕분에 상당히 빠른 템포의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공중에 띄워서 적을 쌍권총을 난사하는 액션은 당시로선 거의 컬쳐쇼크급 액션이 였습니다. 저도 그 액션 장면을 보고 반해서 데메크에 입문했었습니다. 실제로 현재 2D가 아닌 3D 액션 게임에서 "콤보"의 개념을 확립시킨 일등공신이 바로 데메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중에 띄워서 적을 쌍권총을 난사하는 멋지긴 했지만 제법 콤보가 어려웠습니다. 멋진 콤보를 위해 몇날 몇일을 패스에 땀을 묻어가며 했었습니다.
데메크가 이전의 3D 액션게임들과 차별화가 되었는데 진삼국무쌍이나 귀무자가 다소 뻣뻣한 전투 감각과 콤보도 한정적인데 반해 데메크에선 유저가 다양한 콤보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그게 가능했건 이유는 모든 액션이 유연하게 연결되며 훨씬 더 반사적이였으며 빠른 회피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액션 게임의 시대 변천사를 데메크의 존재 유무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리도 아닌것이 데빌 메이 크라이 이후 스타일리쉬를 강조하는 액션게임들이 많아졌으며 데빌 메이 크라이의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하거나 데빌 메이 크라이와 다른 스타일의 액션을 추구하는 등 현대 액션 게임들에 끼친 영향은 대단히 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트레일러에서도 이런 화려한 액션을 강조하는 장면을 많이 넣었었습니다. 당시 일본 게임의 영어 더빙이라고 하면 안 좋은 이미지가 많이 박혀 있었는데 그런 영어 더빙에 대한 편견을 날려버린 게임이 데빌 메이 크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4SE 이전까지는 일판까지도 전부 영어 더빙인데 단테의 성우 루벤 랭던, 버질의 성우 댄 사우스워스, 네로의 성우 조니 용 보쉬 등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절정이였습니다. 하지만 예외로 1편 마지막 장면의 단테의 절규는 거의 최악의 연기로 간주됩니다.
PSP용이 PSP 발매 이후부터 계속 개발 예정표에 올라와 있었지만 결국 취소되었습니다. PSP는 데메크 시스템 상 필요한 버튼이 2개 부족했었습니다.
2012년엔 1, 2, 3편을 합본으로 HD 컬렉션이 발매되었습니다. 그러나 성의 없는 반쪽짜리로 이식으로 마치 에뮬레이터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고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버그도 많은 편인데 3편 플레이시에 가끔 다운증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엔 위에 1,2,3편 합본판으로 ps4버전 HD컬랙션을 또 발매하였습니다. 이후 2019년 봄 10년만에 신작 5편의 발매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제목의 의미
데빌 메이 크라이의 게임은 제목은 주인공 데빌 헌터 단테의 가게 이름과 같습니다. 단테가 너무 강해서 악마마저도 울면서 목숨을 구걸할 정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설도 있지만 3편에서 레이디가 단테를 위로하기 위해 ''사랑하던 사람을 잃으면 악마도 울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Devil May Cry(악마도 울 수 있다)"라고 가게 이름을 붙인 것이 작품 속 공식 설정입니다. 그리고 영어단어 Devil은 사실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데빌'이 아니라 '데블'이라고 표기하는 게 맞다. 즉, 원래 게임 제목은 '데블 메이 크라이'가 되었어야 합니다만 이제 와서 데블로도 바꾸기엔 너무 멀리 왔습니다. 첫 작품부터 '데빌'이라고 표기해서 들어왔으니 어쩔수 없죠. 위가 일반적인 해석이고, 항상 may cry앞에선 never cry란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울지 않는다'가 결국 may cry의 'may'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원래 단테의 가게도 제대로 알고보면 1의 초기엔'devil may cry'였다가, 트리쉬를 구하고 난 이후 트리쉬와 일하는 도중엔 'devil never cry'로 상호를 바꿉니다. 이후 트리쉬가 떠나게 되는데 이때 다시 'devil may cry'로 상호명을 갈아치우는데 여기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악마는 울지 않는다'가 맞다 할 수 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란?
먼저 데빌 메이 크라이에 대해 설명하자면, 단테의 보금자리이자 악마 퇴치 사무소의 이름입니다. 이 가게의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보통의 흥신소 정도로 생각하고 잡 의뢰를 하기도 하고 밤 9시가 되면 문을 닫지만 특정 패스워드를 말하면 시간 보수 상관없이 무조건 달려 나가 악마를 사냥을 합니다. 근데 정작 패스워드가 뭔지는 밝혀졌지진 않았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가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데빌 메이 크라이 3에서 레이디와 마지막 남은 악마들을 사냥하던 시점에 그녀가 말한 "하지만 어쩌면 가족을 위해 울어줄 악마가 있을 지도."라는 대사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트리쉬와 동업을 시작한 데메크1 클리어 시점엔 데빌 네버 크라이였지만 그 뒤 시간대인 애니판과 데메크4에선 다시 데빌 메이 크라이로 돌아오게 됩니다. 가게 형편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시리즈마다 가게를 때려 부수면서 시작하고 스토리 외의 일처리는 제대로 안되서 그런듯 합니다. 애니에선 폭주족 악마를 잡으려고 박살낸 철교의 청구서가 보수 대신에 오질 않나, 4에서처럼 간혹 나름제대로 일처리를 해도 중개업자가 다 떼먹지를 않나, 영 돈벌이는 시궁창 입니다. 이러다보니 벌이는커녕 빚만 늘어나서 데빌암 문서의 여담에서 보이듯이 이전 시리즈에서 얻는 모든 돈이 될만한 물품은 최소한의 장사도구를 빼곤 죄다 저당 잡힌 듯 합니다.
오리지널 시리즈
기존의 게임이 한가지 무기만을 이용하는데 데빌 메이 크라이는 기본적으로 장거리 무기인 총과 근거리 무기인 검을 동시에 사용하며, 작품에 따라서는 아예 그 두가지 조합도 아무때나 바꿔버릴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액션을 사용 가능하며, 콤보를 이어넣는것도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3편에서 등장한 스타일 시스템은 게임 공략의 범위를 더더욱 넓혀졌습니다. 당연히 난이도 또한 미친듯이 변했습니다. 이 총기와 근거리 무기의 밸런스야는 데빌 메이 크라이의 성공 요인중 하나인데 1편의 적인 쉐도우는 보통 상태에서는 총기로만 데미지를 줄수 있지만 핵을 드러내면 오직 근거리 무기로만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가지 무기가 아닌 여러가지 무기의 조합에서 데빌 메이 크라이의 액션이 완성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3부터 도입된 신 액션요소는 유저들로 하여금 기존에 없던 콤보 시스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보다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에너미 스텝 시스템과 공중 콤보의 조합으로 타 게임들과는 차별되는 데빌 메이 크라이 만의 '콤보 시스템'이 시리즈의 특징을 확고히 해주었습니다. 이후 이 특수한 시스템은 차기작인 데메크4와 외전작인 DmC로 이어져 나갑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2001)
단테의 이야기, 그 전설의 시작인 작품입니다.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입니다. 원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기획되었던 게임이 노선이 여러 차례 수정되면서 결국 익스트림 컴뱃, 스타일리시 액션 장르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2(2003)
데빌 메이 크라이의 흑역사의 작품으로 진짜 2편 입니다. 총질 메이 크라이, 운동장 메이 크라이 등의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잔뜩 달고 있는 작품 입니다. 신 캐릭터가 추가되고, 그래픽도 발전했고, 단테의 액션도 늘어서 기대를 듬뿍 받았지만, 막상 나온 물건은 시리즈 최악의 시리즈로 남았습니다. 물론 2만의 문제가 아니긴 했지만 2에서는 더 심했던 시점 문제, 데메크 시리즈 중 가장 느린 액션 속도, 총기에 의존하게 되는 단조로운 플레이, 캐릭터 해석 실패로 중후해진 단테와 매력없는 히로인 등의 이유로 시리즈 최악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다.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가 범해서는 안되는 우를 모두 집대성하고 있어 앞으로 이런 요소만 주의하면 된다는 경각심을 제작사에 일깨워준 나름대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얼마나 괴이했나 하면 어떤 보스는 카메라에 안잡혀도 구석에 서서 쌍권총만 난사하면 죽일 수 있어서 붙은 별명이 총질 메이 크라이 입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3(2005)
시리즈의 기사회생의 작품이자, 데메크다운 요소가 무엇인지를 여럿 확립시킨 게임입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3 Special Edition(2006)
3편에 단테로 1회차를 클리어하고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는 버질과 보너스 보스 제스터를 추가하여 나온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3와 동일한 PS2로만 나왔지만, 유비소프트에서 PC로 이식하여 PC로도 출시되었습니다. 그렇기에 PC 유저에게는 제일 유명한 데메크이기도 합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3 모바일판(일본, 2008)
3편을 이식한 평범한 모바일 게임입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3 모바일판(한국, 2010)
모바일판 데빌 메이 크라이는 한국에도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지오 인터렉티브에서 SKT, LGT는 3월 25일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KT에서는 4월 1일에 서비스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출시된 버젼과는 다르게 이 게임의 캐릭터는 2D에 배경만 3D인 평범한 모바일 RPG게임인 편이였습니다. 심지어 캐쉬템도 존재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물건에는 데빌 메이 크라이의 팬이라면 격하게 화나게 만드는 요소가 곳곳에 존재했습니다. 거기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매우 조악하여 터치폰을 소유하고 있고, 모바일판을 해보려거든 한번만 더 생각해보고 플레이 해보길 바랍니다. 말 그대로 터치로만 '옮겨놓기만' 한 것이라 이동하는 것조차 매우 힘듭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4(2008)
발매 전 상황으로는 시리즈가 망조에 도달했다니 하는 말이 나왔지만 막상 출시를 해 보니 월등하게 발전한 콤보 시스템, 그리고 예상 외로 플레이어를 끌어모은 뉴 페이스의 등장으로 기념할 만한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지나치게 실험적으로 등장한 DmC의 실패로 4편이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마지막이 되는게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으나, 다행히 5편이 공개되면서 시리즈 최후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4 refrain(2011)
iOS용으로 나온 데빌 메이 크라이 4의 모바일 이식 작품입니다. 다만 4편이 기초가 될 뿐 스토리나 시스템이나 매우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데메크의 아이덴터티 중 하나인 마인화가 슈퍼 캐릭터화해버린 점이 있었습니다. 괴수들은 놀랍게도 이 작품으로 본편 뺨치는 콤보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
데빌 메이 크라이 4 Special Edition(2015)
데빌 메이 크라이 4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오리지널에서 신 캐릭터가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에는 기존의 캐릭터 3명이 또 한 번 이목을 끌게 했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5(2019)
오랜 기다림 끝에 2018년 E3에 본가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 공개되었습니다. 네로가 주인공이며 트레일러 마지막에 단테도 짤막하게 등장하며, 새로운 여성 캐릭터 "니코"가 조력자로 등장하게됩니다. "레드 그레이브"란 도시에 솟아난 거대한 나무와 함께 악마들의 침공이 시작되었으며 네로의 마인화된 팔은 누군가에 의해 빼앗기고 의수로 개조되었습니다.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네로와 단테 그리고 "V"가 있으며 2019년 3월 쯤에 XB1, PS4, PC로 발매된다고 합니다.
리부트
DmC: 데빌 메이 크라이(2013) , 데빌 메이 크라이 리부트의 시작과 끝.
데빌 메이 크라이 오리지널 시리즈와는 별개로 만들어진 리부트 작품 입니다. 원작 시리즈(1에서 4)의 스토리와 별개로 단테의 기원을 재해석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즉 후속작이 아닌 리부트. 새로운 시리즈였습니다 . 단테가 반 악마 단체인 디 오더와 함께 림보시티를 지배하는 악마들에게 대항한다는 스토리 입니다. 쉽게 말해서 동명 이인의 다른 인물들이 나오는 스토리로, 세계관도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듯 합니다. 완전판인 Definitive Edition이 2015년 3월 10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제작사인 닌자 씨어리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고, 정규 시리즈의 5편의 제작이 확정됨에 따라, 리부트판 후속작의 제작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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